SAP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모듈을 통해 산업별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특정 SAP 모듈의 수요가 더욱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별 성장 가능성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SAP 모듈별 수요 변화와 각 모듈이 주력으로 사용되는 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재무(FI) 및 관리회계(CO) 모듈의 강세
SAP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활용되는 모듈 중 하나는 FI(Financial Accounting) 와 CO(Controlling) 입니다. FI는 회계, 재무제표, 세금 관리 등 기업의 재무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CO는 원가 관리와 수익성 분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2024년 현재 이 모듈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에서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융, 제조, 유통 산업에서 특히 주력으로 활용됩니다.
글로벌 환경에서의 재무 투명성 요구와 국제 회계 기준 준수는 FI 모듈의 필수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이 확대되면서 CO 모듈을 통한 환경 비용 추적 및 지속가능성 관리 기능도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무·회계 분야에서 SAP 모듈은 여전히 ‘대체 불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급망(SCM) 및 자재관리(MM) 모듈의 성장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은 2024년에도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이로 인해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과 MM(Material Management) 모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SCM 모듈은 공급망 계획, 물류 최적화, 공급업체 관리 등을 지원하며, MM 모듈은 자재 구매와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제조업, 유통업, 물류산업에서 이 모듈들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전자산업에서는 공급망 안정화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SAP SCM의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SCM 솔루션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예측 기능을 제공해, 단순한 재고 관리에서 벗어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SAP의 공급망 관리 기능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동시에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인사관리(HR) 및 고객관계관리(CRM) 모듈의 확대
인적자원 관리와 고객 경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HR(Human Resources) 과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모듈의 활용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HR 모듈은 인사기록 관리, 급여, 근태, 인재 관리 등을 포괄하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SuccessFactors와 연동되어 더 유연한 인사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IT·서비스 산업에서 HR 모듈은 핵심적이며,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될수록 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CRM 모듈은 고객 데이터 관리, 마케팅 자동화, 세일즈 파이프라인 최적화를 지원하며, 특히 금융, 유통,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AI 기반 고객 분석, 맞춤형 마케팅, 옴니채널 관리 기능이 강화되면서 CRM 모듈의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즉, 인사와 고객관계 관리 모듈은 기업의 내부 운영 효율화와 외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서비스 지향적 산업군에서 SAP 도입의 핵심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2024년 SAP 모듈 시장은 재무·회계(FI/CO), 공급망(SCM/MM), 인사 및 고객관리(HR/CRM) 모듈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산업군은 자신의 특성에 맞는 모듈을 선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된 SAP의 발전은 앞으로도 그 수요를 더욱 높일 전망입니다. 기업은 산업별 트렌드와 자사 전략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SAP 모듈을 도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